[헬스 캡슐]섬유아세포로 당뇨합병증 치료 外

  • 입력 2003년 12월 21일 17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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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섬유아세포로 당뇨합병증 치료▼

당뇨병 환자의 심각한 합병증 중 하나인 당뇨족부궤양에 사람의 섬유아세포를 배양, 이식하는 치료법이 국내 처음으로 개발됐다.

고려대 구로병원 성형외과 한승규 교수는 2002년 4∼8월 젊은 사람의 피부에서 추출한 섬유아세포를 배양한 뒤 당뇨병의 합병증으로 생긴 족부궤양 환자 8명에게 이식한 결과 평균 3주 안에 부작용 없이 100% 완치효과를 보였다고 최근 밝혔다. 당뇨병 환자의 7%는 족부궤양이 발생하고 당뇨병 환자의 3∼4%가 하지 부위를 절단하게 된다. 피부 밑에 있는 섬유아세포는 다양한 성장인자를 분비해 세포 증식과 혈관생성을 촉진시킨다. 한 교수는 “기존 치료제는 치료기간이 6∼17주로 길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며 “이 치료법은 앞으로 장기입원으로 욕창이 발생한 중환자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5분내 천식진단 SW 개발▼

5분 만에 천식을 진단할 수 있는 컴퓨터 소프트웨어가 나왔다.

한국천식협회는 환자의 병력과 증세 등을 입력하면 바로 천식 여부를 알 수 있는 한국형 천식 진단 및 치료 프로그램인 ‘EAM’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지금까지 천식 진단에는 국제천식기구(GINA)에서 만든 가이드라인을 따랐으나 진단 시간이 1시간 이상 걸리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하루 이상 기다려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협회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천식을 진단하는 데 70∼80%의 정확도를 확보할 수 있다”며 “내년 하반기까지는 전국의 개원 의사에게 무료 보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임상적인 소견으로 진단하기 때문에 오진 가능성도 있어 필요할 경우 가슴 사진이나 폐기능검사 등을 받아야 한다.

▼IN NEWS▼

▼화 자주 내면 치주염 확률 높아▼

끊임없이 화를 내는 사람이나 가까운 친구가 없는 사람은 잇몸에 염증이 생기는 치주염에 잘 걸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치과학회 저널 최신호에 발표된 한 연구보고서는 거의 매일같이 화를 내는 사람은 냉정을 유지하는 사람에 비해 치주염 위험이 43%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최근 밝혔다.

이 보고서는 또 가까운 친구를 하나 이상 가진 사람은 전혀 없는 사람에 비해 치주염 발병률이 3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 이유는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 즉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코이드가 분비되면 면역력이 약화돼 치주염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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