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남자 전립샘암 많이 늘었다

  • 입력 2003년 12월 21일 16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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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이후 남성은 전립샘암이, 여성은 갑상샘암이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남성은 위암 폐암 간암 순, 유방암 위암 대장암 순 이었다.

21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02년 암등록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39개 병원에서 취합한 암 발생건수는 9만9025건으로 전년에 비해 7.7% 증가했다.

종류별로는 위암이 전체의 20.2%로 가장 많았고 폐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갑상샘암 등 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은 위암(24%)이 가장 많았고 이어 폐암 간암 대장암 방광암 전립샘암 순으로 전년과 같았다.

반면 여성은 유방암(16.8%)과 위암(15.3%)이 비슷했고 다음은 대장암 갑상샘암 자궁경부암 폐암 등으로 전년에 5위였던 갑상샘암이 4위로 올라섰다.

특히 2002년과 7년 전인 1995년을 비교해본 결과 남성에게 가장 많이 증가한 암은 △전립샘암(211%) △대장암(184%) △폐암(124%) 등이었고 여성은 △갑상샘암(246%) △유방암(199%) △대장암(164%) 등의 순으로 늘었다.

전립샘암이 증가한 것은 노인인구 증가와 육류소비 증가 등 서구식 식생활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복지부 암관리과 안소영(安小榮) 과장은 "95년 이후 남녀 모두 많이 증가한 대장암은 내년부터 국가 암 조기검진 사업에 포함된다"며 "이에 따라 내년부터 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간암 대장암 등 5대암에 대해 국가 암조기검진체계가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 암 조기검진사업에 포함되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및 건강보험 가입자 중 보험료 부과기준이 하위 30%에 포함되는 사람들은 무료로 전국 어느 병원에서나 무료로 암검진을 받을 수 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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