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각-비서실 개편 가닥]성탄절이후 장관 5명이내 교체

  • 입력 2003년 12월 19일 18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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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인사보좌관이 인사수석비서관으로 승격되고 여성비서관이 신설된다. 또 정책수석비서관실의 경우 비서관들이 각 부처를 맡아 조율기능이 대폭 강화될 예정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다음 주 초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대통령비서실 조직개편을 단행하기로 했다.

또 연말로 예고된 개각은 성탄절 이후 단행되며 교체대상은 이미 사표를 제출한 윤덕홍(尹德弘) 교육부총리를 포함해 5명을 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연말 교체대상 장관으로는 김화중(金花中) 보건복지부 장관, 권기홍(權奇洪) 노동부 장관, 최종찬(崔鍾璨) 건설교통부 장관 등이 총선 출마 등의 이유로 거론되고 있다.

▽정책실 부처 담당 부활=정책실장은 대통령 국정과제 중심의 각종 위원회를 전담하게 된다. 이를 위해 국정과제비서관을 따로 둬 정책실장 직속으로 배치했다. 정책실은 그동안 부처업무에 간여하지 않는다는 차원에서 부처업무 상황만 파악했으나 이번 개편으로 정책수석 산하에 부처별 담당비서관을 별도로 두기로 했다. 정책수석 아래는 경제정책과 산업정책, 사회정책비서관 등 3, 4명의 비서관이 부처를 관장하게 된다.

핵심관계자는 “정책실이 너무 큰 그림만 그리느라 부처 현안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많아 앞으로는 부처 현안조율에 청와대가 적극 나서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인사수석실에 여성비서관 신설=인사수석비서관 체제로 승격된 것은 새 정부 들어 공직인사에 대한 업무부담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인사비서관을 정부부처와 산하단체 등 분야별로 나눠 2명을 두고 여성과 장애인의 공직진출 기회를 넓히기 위해 여성비서관을 별도로 두기로 했다.

▽참여혁신수석실로 개편=국민참여수석실의 경우 참여기획비서관실을 없애고 제도1, 2비서관실도 하나로 통합해 조직이 축소된다. 또 비서실장 소관이었던 업무과정개선(PPR)비서관실이 국참수석실로 넘겨진다. 성과가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홍보수석실의 경우 ‘물갈이’ 인사로 상당수 비서관이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다. 박범계(朴範界) 법무비서관의 총선 출마로 공석이 된 법무비서관 자리는 민정2비서관이 흡수할 방침이다. 역시 총선 출마로 자리가 비는 정무1, 2비서관도 하나로 통합해 정무비서관으로 개편된다.

최영해기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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