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미셸 위 당당 7위…美 골프월드 선정 '올 100대 뉴스메이커'

  • 입력 2003년 12월 19일 18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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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골프의 위력과 가능성을 전 세계에 알린 한 해였다.

‘골프 천재소녀’ 위성미(미국명 미셸 위·14)가 미국 골프전문잡지 ‘골프월드’가 선정한 ‘2003 골프 100대 뉴스메이커’ 순위에서 당당히 7위에 랭크됐다.

이미 그 잠재력을 인정받아 연초 골프월드 제2호 커버스토리에 등장했던 위성미는 올 미국LPGA투어 7개 대회에 출전해 쟁쟁한 프로들을 제치고 6차례나 본선에 진출했고 US여자아마추어퍼블릭링크스 최연소 우승, 두 차례의 성대결 등 끊임없이 화제를 몰고 다녔던 주인공. 이 잡지는 ‘올해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다음으로 자주 언론의 조명을 받은 여성골퍼는 바로 미셸 위’라고 덧붙였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여자골프 지존’ 아니카 소렌스탐(1), 20개 대회에서 고작 4차례만 예선을 통과한 98년 상금왕 데이비드 듀발(18), 솔하임컵에서의 유럽의 승리(33), ‘골프 천재소녀’ 미셸 위(7),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 톰 왓슨(오른쪽)과 캐디 브루스 에드워즈(2), 사상 첫 왼손잡이 마스터스 챔피언 마이크 위어(14).가운데는 여성회원 입회금지 방침 고수로 성차별 논란을 불러일으킨 오거스타내셔널GC 후티 존슨 회장(3). 괄호안의 숫자는 100대 뉴스 랭킹. 사진제공 골프월드

한편 올 US여자오픈에서 ‘에티켓 논쟁’을 벌였던 위성미의 부친 위병욱씨(43·하와이대 교수)와 대니얼 아머카퍼니(미국)가 46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26위에 랭크된 박세리(CJ)에 대해서는 ‘올 시즌 다승과 상금 등 각 부문에서 2위를 마크했으며 소렌스탐의 지존 자리를 노리는 대기 순번 1순위’라며 ‘한국에서 열린 SBS최강전 톱10에 진입해 올해 성황을 이룬 성대결 주자 가운데 최고의 노력을 기울인 선수’라고 평가했다.

또 ‘매년 세계골프계에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는 한국골프’가 31위에 선정된 것도 눈에 띈다. 미국LPGA 우승자 명단엔 한국선수들이 ‘단골’이었고 ‘탱크’ 최경주(슈페리어, 테일러메이드)가 유럽투어(독일마스터스)로 우승 영역을 넓혔으며 미국 여자아마추어 대회에서도 2년째 한국선수의 강세가 이어졌던 것을 언급했다.

미국LPGA투어의 ‘한국 골프아빠’의 ‘바지 바람’이 48위에 오른 것은 ‘옥에 티’.

한편 58년 만에 성대결에 나섰던 소렌스탐은 ‘최고의 뉴스메이커’로 선정됐고 그 뒤를 톰 왓슨과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왓슨의 전담캐디 브루스 에드워즈, 오거스타내셔널GC의 성차별,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새로운 ‘상금왕’ 비제이 싱(피지), 극도의 부진에 빠진 필 미켈슨(미국)이 나란히 2∼6위에 랭크됐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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