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급등…9개월만에 최고치 기록

  • 입력 2003년 12월 19일 18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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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가 9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1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8일 현지에서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는 전날보다 0.36달러 오른 배럴당 29.22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올 3월 14일 배럴당 29.54달러를 보인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도 0.42달러 오른 33.66달러에 거래가 끝나 올 3월 17일 34.94달러 이후 가장 높았다.

선물시장에서도 고유가 현상이 두드러졌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1월 인도분 WTI는 전날보다 0.36달러 오른 33.71달러, 런던선물시장(IPE)의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21달러 오른 30.80달러에 각각 거래됐다.

구자권 한국석유공사 해외조사팀장은 “이라크의 치안불안, 겨울철 난방용 기름 수요 증가, 달러화 가치 하락 등이 유가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 석유수출국은 석유 값을 달러로 받으므로 달러화 가치가 떨어지면 석유 가격을 높이게 된다.

이은우기자 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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