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겨냥 주식형 펀드 '봇물'

  • 입력 2003년 12월 18일 18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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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세에 들어섰다는 전망이 주를 이루면서 미국 증권시장을 겨냥한 간접투자 상품이 주목을 끌고 있다.

현투증권은 19일부터 미국의 저평가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미국 가치형 펀드’를 판매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펀드는 기업의 이익이나 자산, 현금 흐름, 배당 등이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이다.

판매 수수료를 가입 시점에 한번 내고 나면 언제든지 수수료 부담 없이 환매할 수 있고 선물환 계약을 통해 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이 지난달 16일부터 판매한 ‘미국 하이일드 채권 펀드’는 시판 한달 만에 모집액 600억원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하이일드 채권은 BBB등급(S&P 기준) 미만의 미국 델타항공, 리바이스, 델몬트 등과 같은 회사가 발행한 채권으로 경기회복이 본격화할 경우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대한투자증권도 투자부적격 등급의 미국 기업 채권에 투자하는 ‘피델리티 미국 고수익펀드’를 지난달 말부터 판매해 보름 만에 판매액이 500억원을 넘어섰다.

국민투신운용은 15일부터 23일까지 미국 주식, 금, 부동산 등에 투자하는 해외 펀드에 분산 투자하는 ‘골드앤와이즈 글로벌 베스트 셀렉션 펀드’를 국민은행 프라이빗 뱅킹(PB) 창구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유리자산운용도 미국 최대 인덱스펀드 회사인 뱅가드와 공동으로 미국 S&P500에 자산의 20%를 투자하는 ‘유리뱅가드 밸런스드 인덱스 펀드’를 개발해 내년 초 시판할 예정이다.

한투증권 김용식 해외상품팀장은 “올해 미국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인 데 이어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경기 회복의 수혜가 예상되는 채권 등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 증권시장 투자 상품 판매 현황
회사상품특징
현투증권미국 가치형 펀드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
수수료 부담없이 환매 가능.
한국투자증권미국 하이일드채권펀드S&P 기준 BBB등급 미만 미국 채권에 투자.
만기 6개월, 최소 가입금액 1000만원.
대한투자증권피델리티 미국고수익채권펀드자산의 90% 이상을 미국 고수익 회사채에 투자.
국민투신운용골드앤와이즈 글로벌 베스트 셀렉션 펀드미국 주식, 금, 부동산 등에 투자하는 펀드에 분산투자.
자료:각 회사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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