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어음 부도율, 대구는 상승, 경북은 하락

  • 입력 2003년 12월 18일 17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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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대구 지역의 어음부도율은 상승한 반면 경북 지역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11월 중 대구와 경북의 어음부도율은 0.70%로 10월(0.60%)보다 0.10%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 어음부도율은 대구의 경우 0.87%로 10월(0.66%)보다 0.21%포인트 상승했으나 경북은 0.30%로 한 달 전(0.47%)보다 0.17%포인트 하락해 대구 지역 기업들의 자금난이 경북에 비해 상대적으로 심각한 것으로 풀이됐다.

어음부도금액도 대구는 341억9000만원으로 10월(303억1000만 원)보다 12.8% 늘어났다.

대구의 업종별 부도금액은 제조업이 216억700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도소매업 57억원, 건설업 23억4000만원 등의 순이었다.

경북의 경우 어음부도금액은 49억1000만원으로 10월보다 38억3000만원이 감소했다.

대구와 경북의 전체 부도업체 수는 43개로 10월보다 15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 들어 대구와 경북의 어음부도율은 5월 구미 오리온전기 부도 등의 영향으로 가장 높은 1.24%를 기록한 이후 한동안 안정세를 보여왔다.

대구=최성진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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