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백남준 드로잉 전' 외

갤러리 마노, 백남준 작 '무제'

▽백남준 드로잉 전=작가가 2001년 종이와 신문지에 크레용과 유화물감으로 그린 드로잉을 선보인다. 거장의 천진난만함과 자유분방함이 돋보인다. ‘무제’라는 작품에서는 물고기가 하늘을 날아다니고, 거북이와 게가 에펠탑과 고층빌딩 사이를 기어 다닌다. ‘샬롯’은 그의 활동 초기 첼리스트 샬롯 무어맨과 펼쳤던 퍼포먼스 장면을 그린 것이다. 내년 1월 11일까지 서울 갤러리 마노. 02-741-6030

▽차상엽 전=빛과 그림자를 이용해 개성적 작업을 하고 있는 조각가의 작품전. 서울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이 45세 미만 작가들을 대상으로 여는 초대전 ‘SAC 2003 젊은 작가전’의 기획으로 마련됐다. 내년 1월 4일까지. 02-580-1515

◇서정희 전=꽃을 시각적, 촉각적으로 느끼게 하는 작가의 ‘꽃은 피고’ 연작전. 가로 세로 각각 1m 정도 되는 스테인리스 스틸 망 위에 대형 국화꽃 문양을 실크스크린 기법으로 중첩해 찍어 빛의 묘한 반사작용을 담았다. 29일까지 서울 UM갤러리. 02-515-3970

▽욕망의 유토피아 전=현대사회의 소비문화와 상업화에 대한 풍자, 위트와 함께 사물을 대하는 새로운 시각을 보여주는 전시회. 경기문화재단 주최. 설치 사진 회화 분야에서 주목받는 20∼30대 지역 작가 7명의 작품 12점을 전시. 24일까지 경기문화재단 아트센터 제1전시실. 031-231-7228

▽승지민과 지민아트 회원전=이탈리아와 독일의 도자기 페인팅 학교에서 다양한 기법을 익힌 작가의 첫 개인전. 백자에 그림을 그리는 이국적 작품들을 전시. 23일까지 서울 가나아트스페이스. 02-725-9256

▽장민자 전=전통회화인 민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작가의 전시회. 24∼30일 서울 갤러리 라메르. 02-730-7711∼4

▽안윤모 전=작가는 캔버스 테두리를 TV 브라운관처럼 보이도록 그린 뒤 화면 안에 일상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담아낸다. 풍자적이면서도 유쾌한 작품들에서 독특한 상상력을 읽을 수 있다. 30일까지 서울 갤러리 우덕. 02-3449-6071∼2

▽서울 옥션 경매=천경자의 대표작 중 하나인 ‘꽃다발을 안은 여인’을 비롯해 박수근 김환기의 소품과 백남준의 비디오아트 작품 등 총 141점이 나온다. 22일 오후 5시 서울 평창동 서울옥션 경매장. 02-395-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