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고로 이 업체 2층짜리 사무실과 인근 상가 1채가 반파됐으며 주변에 주차돼 있던 12t 가스탱크로리 등 차량 4대가 전소됐다.
또 분출되는 가스를 막으려던 이 업체 직원 이 모(38)씨가 양 손과 팔 등에 심한 동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그러나 폭발 직전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들이 사무실에 있던 직원 4명을 안전한 장소로 대피시켜 추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폭발 당시 현장에 있던 소방관 홍성호(32.영동소방서 옥천파출소)씨는 "가스누출신고를 받고 현장에 나와 보니 주변이 온통 가스냄새로 진동하고 있었다"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직원들을 안전한 장소로 대피시키는 순간 '뻥'하는 폭발음과 함께 불기둥이 치솟았다"고 말했다.
사고가 나자 소방차 10여대와 대전동부소방서 화학차 2대, 소방관 100여명 등이 투입돼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지하에 매설된 저장탱크에서 계속 가스가 새어 나와 오전 2시30분 현재 불길을 잡지 못하고 있다.
소방서는 불길이 인근 가스통 등으로 옮겨 붙어 2차 폭발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비, 인근 도로를 봉쇄한 채 불길을 잡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지하 저장탱크에서 가스를 주입하던 직원이 부주의로 밸브를 잘 못 열어가스가 누출됐다는 업체 관계자의 말에 따라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함께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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