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영주시 무섬마을 본격개발…전통마을 복원

  • 입력 2003년 12월 15일 18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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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주시 문수면 수도리 무섬마을 일대가 내년부터 ‘전통문화 마을’로 본격 개발된다.

영주시는 유교문화권 개발사업에 따라 전통가옥들이 잘 보존된 무섬마을에 내년부터 2007년까지 국비 등 총 100억원을 들여 조선 후기 전통마을로 복원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또 이 마을에 산책로와 전통놀이마당, 사료관 등을 만들고 마을시제, 전통문화 강좌, 전통가옥 및 전승놀이 체험, 전통문화 재현 등의 프로그램을 도입해 관광객들의 전통문화 체험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관광객들이 모심기와 야채 가꾸기, 생활용품 만들기, 고기잡기 등 전통 농어업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무섬마을은 낙동강 상류인 영주 서천과 봉화 내성천이 합류해 마을 앞을 태극 모양으로 휘감아 돌고 있는 곳으로 해우당과 만죽재 등 경북도 중요 민속자료 등으로 지정된 전통가옥 9채를 비롯해 약 20채의 고옥들이 있다.

영주시 관계자는 “전통문화 마을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무섬마을을 찾는 연간 관광객이 현재 7만명에서 15만명 정도로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주=최성진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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