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1등 당첨자 평균 41억 받아…'37'당첨번호 최다

  • 입력 2003년 12월 14일 18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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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까지 로또복권 당첨번호에 가장 많이 뽑힌 숫자는 ‘37’이었고 가장 적게 뽑힌 숫자는 ‘24’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행운의 1등 당첨자는 서울에서 가장 많이 나왔고 제주에서는 아직 당첨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14일 첫 1등 당첨자가 나온 로또복권 1년의 기록과 사회 공헌 계획을 14일 밝혔다.

▽행운의 숫자와 사람들=14일 이날 로또복권을 홍보하고 있는 미래사회전략연구소에 따르면 54회차 추첨까지 숫자 ‘37’은 모두 14번이나 당첨번호로 등장해 단 2번 뽑힌 ‘24’보다 12차례 더 뽑힌 것. ‘37’에 이어 ‘26’과 ‘40’이 13번 고 ‘2’ ‘6’ ‘39’가 각각 12번 뽑혔뽑혔다.

1등 당첨자는 모두 205명. 6일까지 당첨자 202명의 평균 당첨금액은 41억7400만원이었다. 1등 1인당 최고 당첨금은 407억2300만원(4월 12일), 최저 당첨금은 7억9700만원(4월 26일)으로 50배 이상 차이가 났다. 202명 가운데 번호를 스스로 고른 사람이 126명(63.38%), 컴퓨터로 자동 선택한 사람이 76명(37.62%)으로 나타났다.1등 당첨자 202명이 사는 곳은 서울이 62명(30.7%)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39명(19.3%) 인천 15명(7.4%) 부산 12명(5.9%) 경남 11명(5.4%) 대구 10명(5.0%) 등이었다. ▽얼마나 조성됐고 어디에 쓰이나=한편 국민은행은 6일까지 로또복권 3조6304억300만원어치를 팔아 당첨금으로 1조5442억4000만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당첨금을 주고 남은 공익기금은 10월말 현재 1조580억8500만원. 이 돈은 건설교통부 과학기술부 등 10개 부처와 지자체에 나눠져 공익사업에 쓰였다.로또 온라인 시스템사업자인 ㈜KLS가 수익금 일부를 출연해 만든 로또공익재단은 “2004년에도 꿈 희망 사랑 행복을 주제로 소외계층 지원사업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재단은 희귀난치병 및 소아암 투병 어린이 지원사업, 대학 내 장애인 특수교육장비 지원사업, 치매 노인을 위한 ‘사랑의 팔찌’ 보급사업 등을 계획 중이다.

신석호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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