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한자로 ‘虎’가 선정된 데는 프로야구 센트럴리그에서 한신 타이거스가 18년 만에 우승한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자위대의 이라크 파견과 관련해 ‘호랑이굴에 들어간다’거나 ‘호랑이 꼬리를 밟았다’는 의견도 많았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올해의 한자 선정에는 일본 전국에서 모두 8만2000명이 의견을 보냈으며 이 중 20%가 ‘虎’를 올해의 한자로 꼽았다.
2, 3위는 각각 이라크전쟁을 연상한 ‘戰(전)’, ‘亂(난)’, 4위는 올 여름이 쌀쌀했다는 냉하(冷夏)의 ‘冷(냉)’, 5위는 올해 실시된 중의원 해산 총선거를 의식한 ‘選(선)’이었다.
도쿄=박원재특파원 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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