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필씨 “盧캠프에 봄날 세차례” 또 공세

  • 입력 2003년 12월 12일 23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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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측근들이 ‘돈벼락을 맞았다’고 공격했던 민주당 유종필(柳鍾珌) 대변인이 12일 “지난해 4월 광주 경선과 11월 후보단일화, 12월 대통령 당선 이후 등 노 대통령 후보 캠프에 3번의 봄날이 왔었다”며 또다시 노 대통령 측근들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대선 당시 노 후보 캠프에서 공보특보로 활동했던 유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기본적으로 ‘헝그리(hungry)’한 노 대통령 측근들이 그 봄날에 지낸 행태를 옆에서 지켜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대변인은 “졸부들이 돈벼락 맞으면 돈을 제대로 보전하지도 못하고 제대로 쓰지도 못하듯이 권력의 벼락을 맞은 노 캠프는 권력을 제대로 보전하지도 사용하지도 못했다”고 주장했다.

유 대변인은 이어 “특검 수사 대상을 3명(최도술 전 대통령총무비서관, 이광재 전 대통령국정상황실장, 양길승 전 대통령제1부속실장)으로 한정한 것은 잘못”이라며 “노 캠프 관련 의혹에 대해 나한테 들어온 제보만 해도 이것저것 몇 십억원 단위 얘기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노 대통령과 측근들의 행태를 보면 천민자본주의가 생각난다”며 “마치 로또복권에 당첨돼 돈벼락을 맞은 사람들처럼 갑자기 권력을 잡아 주체를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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