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AV쇼 2003'…최고의 영상음향 축제가 열린다

  • 입력 2003년 12월 12일 19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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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디지털 홈(Digital Home)이 현실로…"

국내 최대 규모의 디지털 영상음향기기 축제인 '디지털 AV쇼 2003'이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됐다.

동아닷컴과 A&H코퍼레이션이 주최하고 동아일보사가 후원하는 이번 전시회는 명품 오디오와 홈시어터, 자동차AV 등 세계 영상음향 시장의 흐름과 국내 전문업체들의 발전상을 한 눈에 살필 수 있는 자리로 영상기기 마니아를 비롯해 구매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행사는 하이엔드 오디오와 홈시어터 시스템의 시연회 위주로 구성된 컨퍼런스센터와 디스플레이 영상과 DVD소프트웨어, 자동차AV시스템이 전시되는 컨벤션홀로 나뉘어 진행되고 있다.

다음은 동아닷컴이 미리 둘러본 '디지털 AV쇼 2003'의 관람 포인트.


꿈이 현실로…'디지털AV쇼 2003'

▼DVD타이틀에서 자동차 튜닝까지…컨벤션홀 둘러보기▼

컨벤션홀로 들어서는 입구에는 60만원대 홈시어터용 스피커로 인기를 끌고 있는 ㈜그란츠에이앤티가 400만원 상당의 고급 스피커 시스템인 CAV를 전시해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매혹시키고 있다.

최저가인 4만원짜리부터 400만원 이상의 다양한 가격대의 스피커 시스템을 구비한 ㈜그란츠에이앤티는 홈시어터에 대한 일반인들의 높은 관심에 맞춰 선택의 폭을 넓히는 전략으로 구매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김동관 이사는 "신혼부부 등을 위한 혼수용품으로 100만원대 미만의 품질좋은 중저가 제품이 잘 팔리고 있다"며 "지금까지 영상에 만족하는 홈시어터를 구성했다면 이제는 음질까지도 고려하는 구매를 권장하고 싶다"고 조언했다.

행사장 측면에는 DVD 21 등 DVD, 오디오 전문잡지와 DVD타이틀을 싼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부스가 설치됐다.

측면을 지나면, 검은색 천으로 지붕을 덮은 하우스형 부스가 눈길을 끈다. 디지털AV쇼의 자랑인 '프로젝터 슈팅관'. 이곳에선 삼성, 샤프, 엡손, 소니 등 20여개 업체의 우수한 프로젝터가 같은 규격으로 전시 상영되고 있다.

프로젝트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관람객도 한눈에 화질을 비교할 수 있도록 나란히 배치한 시연 이벤트에는 국내 최초로 개발된 엑스트라마(EXTRAMA) 프로젝터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엑스트라마는 화면크기, 위치, 색감, 밝기 등 조절하고 싶은 모든 기능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도록 제작됐다.

관람객들의 발길이 가장 오래 머무는 부스는 바로 '베스트 인스톨 카 이벤트'.

자동차를 가진 사람이라면 한번쯤 상상해봤을 최고의 자동차AV 시스템을 장착한 차량을 아름다운 레이싱 걸들의 자세한 안내와 함께 관람할 수 있다.

사운드와 디자인, 시스템 완성도, 독창성 등 각자의 매력을 한껏 선보이는 10여대의 차량은 모두 카오디오 전문잡지 '카사운드'에서 추천한 최고의 자동차AV 시스템 장착모델들이다.

또한 이 행사에는 관람객이 직접 투표를 통해 최고의 차량을 선정하고 참여자 중 1명을 추첨해 카오디오 풀 시스템을 무료로 장착해준다. 특히 이 행사는 각종 자동차 경주대회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레드 라인' 소속 레이싱걸 김미희(24)씨가 직접 진행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와함께 자동차 마니아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터보키트 장착 업그레이드 차량들이 전시됐다. GT25BB 수냉식 볼베어링 타입의 터보키트를 장착한 무쏘 차량은 최고속력 200㎞/h에 드래그 레이스(400m내에서 가속만을 겨루는 자동차 경주) 스피드 16.42초의 최고기록을 자랑한다.

전문업체인 '가레트'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시승 및 경품행사를 진행하며, 추첨을 통해 T3터보 키트를 무료로 장착해 준다.

컨벤션홀 우측에는 Kenwood, Denon 등 일본의 최고급 자동차AV제품을 수입판매하는 ㈜원음이 자체개발한 MAXTEK 신제품을 만날 수 있다.

모니터가 전동식으로 개폐되는 인대쉬(In-dash)방식의 제품은 대부분 수입품으로서 200만원 이상의 고가품이 주종을 이뤘으나, 최근 개발된 MAXTEK 제품은 240만원대 일본 수입제품과 동일한 기능과 성능을 갖추고도 170만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이상진 상무이사는 "DVD 기능이 포함된 AV제품을 구입할 때에는 화면의 밝기가 밝은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며 "방문판매 또는 인터넷 경매보다 직접 전문업체의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은 구매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가격이 낮은 제품은 보통 LCD판넬을 재생한 것으로 수명이 오래가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며 "오히려 일본에 수출할 정도로 성능이 우수한 국산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하이엔드 오디오-홈시어터를 직접 느낀다…컨퍼런스센터▼

국내 최고수준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홈시어터 활용 세미나가 컨퍼런스 센터 320A호에서 하루 4차례 진행된다. 전문가로부터 초보자까지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들을 수 있다.

세미나를 통해 홈시어터에 대한 이해를 한 관람객이라면, 실제 최상의 시스템과 환경이 맞춰진 홈시어터의 세계를 직접 체험하기 위해 321A호로 발길을 돌려보자.

'㈜G.L.V'가 구성한 이 전시실에서는 영상 프로젝터 세팅의 꽃이라 할 수 있는 9인치 CRT 프로젝터 2대를 이용해 현존하는 최고의 화질을 관람할 수 있도록 준비돼 있다.

화질을 넘어 최상의 하이엔드 오디오를 만나기 위해서는 케이원에이브이㈜가 준비한 영국 최고의 메리디안 제품을 관람해야 한다. 323호에서 시연하는 신형 G시리즈는 '음의 입구에서 출구까지 풀 디지털라인'으로 구성된 진정한 하이엔드 오디오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도 컨퍼런스센터에는 310A호 '윤씨네'의 프로젝터 비교 시연과 한국 스피커의 장인이라고 불리며 하나의 미술작품이라고 자부하는 수려한 디자인의 MSD 스피커가 전시된 317호도 꼭 들려야하는 필수코스.

이번 행사를 준비한 A&H코퍼레이션 황문규팀장은 "홈네트워크 기능의 정보기기가 잇따라 나오면서 홈엔터테인먼트 시스템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최고조에 이르렀다"며 "대형 디지털 TV와 5.1채널, 7.1채널 스피커 등 최상의 시스템을 한자리에 모아 전시하는 이번 AV쇼는 꿈의 디지털 홈을 현실에서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건일 동아닷컴기자 gaegoo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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