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 채권단 "LG카드 증자 보완책 요구"

  • 입력 2003년 12월 11일 18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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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카드 채권단은 11일 LG그룹이 연말까지 LG카드에 3000억원을 유상증자하기로 한 약속과 달리 실제 증자 규모가 1998억원에 그치자 LG그룹에 보완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비록 예상보다 주가가 떨어진 것이 원인이지만 LG그룹이 이미 시장에 약속을 했으므로 부족한 1002억원을 보충해야 한다”며 “추가 증자가 어렵다면 부족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다른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LG그룹과 구본무(具本茂) 회장은 올해 말까지 LG카드에 3000억원을 유상증자하고 내년 3월 말까지 7000억원의 자본을 추가로 확충하겠다고 밝혀 왔다. 한편 채권단은 최근 LG카드의 지분 11.35%를 인수한 템플턴 자산운용의 투자 목적을 파악하기 위해 LG카드를 통해 접촉을 시도하기로 했다.

신석호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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