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女핸드볼 아쉬운 막판 4분…세계선수권 4강 불투명

  • 입력 2003년 12월 11일 17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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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제16회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4강 진입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국은 11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본선리그 1조 세르비아몬테네그로와의 경기에서 최임정(8골), 오성옥(7골)이 끝까지 분전했지만 33-35로 무릎을 꿇고 2승2패가 됐다.

이날 경기는 세르비아몬테네그로가 전반 10분까지 7-2로 앞서며 기세를 잡았다.

그러나 한국은 전진 수비로 상대를 압박하고 우선희(5골)의 속공 등으로 연속 4골을 만회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전반 막판 4분 동안 최임정이 혼자 4연속 골을 몰아넣어 19-17로 역전시키고 전반을 끝냈다.

후반에도 오성옥의 돌파와 중거리 슛이 살아나며 24-21로 앞서던 한국은 실책과 석연찮은 판정이 나오며 후반 11분 24-24로 동점을 허용했고 체력까지 떨어지면서 보야나 페트로비치와 안드리야나 부드미르(이상 8골)에게 막판 4분 동안 연속4골을 내줘 재역전패했다. 한국은 12일 새벽 스페인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무조건 이긴 뒤 다른 경기 결과에 따라 4강 진출여부가 가려진다. 본선리그 1조는 오스트리아를 38-25로 꺾은 프랑스가 3승1패로 선두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와 스페인이 25-25로 비겨 나란히 2승1무1패로 그 뒤를 쫓고 있다. 세르비아몬테네그로와 한국은 2승2패. 4강 티켓은 조 2위까지 주어진다.

정재윤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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