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완박사 “국내 지질-환경 연구 新장비 없인 힘들어”

  • 입력 2003년 12월 10일 19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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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의 생성연대 측정방법을 지구환경 연구에 활용하기 위한 ‘가속기질량분석법(AMS) 및 지구환경변화 연구 활용 워크숍’이 12일 오후 1시 대전 대덕연구단지 내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쥐라기홀에서 열린다.

이번 워크숍에는 고시 요이치(合志陽一) 일본국립환경연구소장과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홍완 김주용 박사, 해양연구원 현상민 박사, 기상연구소 신임철 박사, 서울대 김종찬(물리학) 김경렬 교수(지구환경과학부), 부산대 김부근 교수(지구환경시스템학부) 등 이 분야 국내외 전문가 8명이 나와 연구 논문을 발표한다.

자원자원연구원은 가속기질량분석장비를 도입해 지구환경 분야에 대한 연구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홍완 박사(사진)는 “가속기질량분석 장비가 국내에 1대(서울대)밖에 없어 지질학 해저학 대기환경학 등 분야의 연구에 어려움이 많다”며 앞으로 이 장비 도입의 필요성과 학문간 유기적인 활용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김종찬 교수는 “현재 가속기질량분석 장비를 고고학 생물학 분야에서 활용해 그동안에는 적은 시료로는 파악하기 어려웠던 유물에 대한 연구를 진척시킬 수 있었다”며 “연대 측정이 필요한 시료는 대부분 적기 때문에 이 장비의 도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태섭 지질자원연구원장은 “이번 워크숍은 전 세계적으로 이슈로 떠오른 지구환경 변화에 대한 연구 기반을 구축하고 이 분야와 관련된 여러 학문간의 기술 통합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공주=지명훈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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