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원 對 7000만원…대도시 노인 평균재산 농어촌의 3배

대도시에 살고 있는 노인이 농어촌 노인에 비해 재산 3배, 소득은 2배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연세대 사회복지연구소가 만60세 이상 노인 673명과 노부모 중 1명이 생존해 있는 45∼59세 성인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실시해 10일 보건복지부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른 것이다.

노인들의 재산규모는 대도시 지역이 평균 2억1000만원, 중소도시가 1억5000만원, 농어촌이 7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재산규모가 2억원 이상인 경우가 26.8%로 가장 많고 다음은 1억∼2억원(23.1%), 5000만원 미만(19.4%), 5000만∼1억원(18.7%), 재산 없음(12%) 순이었다.

노부부의 월평균 소득은 대도시 121만원, 중소도시 79만원, 농어촌 53만원으로 도농(都農)간의 격차가 컸다.

소득이 전무한 노부부는 농어촌이 22.5%인 반면 중소도시 20.9%, 대도시는 14.7%였다.

노인들의 월평균 용돈은 30만1000원이었다. 대도시와 중소도시는 각각 32만7000원과 32만6000원으로 차이가 없었으나 농어촌은 22만6000원으로 약 10만원의 차이가 났다.

한편 중장년 자녀들 가운데 56%는 노부모가 3개월 이상 치료나 투약이 필요한 만성질환이 있다고 밝혔고 노부모를 모시는 중장년 자녀의 25.2%가 ‘노부모가 치매에 걸린 것 같다’고 답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