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이사람/광주시 문인 건설국장

  • 입력 2003년 12월 8일 18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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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언제나 찾아와 쉬고 뛰놀 수 있는 광주천을 가꾸도록 지혜를 모으겠습니다.”

친환경적인 광주천을 만들기 위한 청사진을 만들고 있는 문인(文寅·45) 광주시 건설국장은 “시의 중점현안으로 광주천종합정비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천종합정비사업’은 원지교∼용연정수장(19.3km) 구간을 600억원을 들여 옛 모습대로 맑은 물이 흐르도록 복원하는 사업이다. 사업비 160억원(국비 80억원) 규모의 ‘자연환경복원사업’(원지교∼영산강 합류부 11.8km 구간)이 확대됐다

문 국장은 “우선 시민들이 쉽게 광주천을 찾을 수 있도록 접근로를 만들고, 하천 유지수량을 하루 4만3000t에서 15만t으로 늘리는데 중점을 두겠다”면서 “이 사업이 끝나면 수심이 10cm에서 30cm로 깊어져 시내 어디서나 강물이 넘실대는 풍경을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 같은 구상을 구체화하기 위해 우선 올해 하천사업비 가운데 8억원을 이 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비로 책정해 내년 6월 이전에 기본 골격을 내놓을 계획이다.

문 국장은 “중앙부처와 협의해 기본계획을 확정하는 대로 2005년도 국비지원을 신청하고 특별재정운영 방안을 마련해 사업비를 확보해 나갈 방침”이라며 “시의 백년대계를 가늠할 사업에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광주=김권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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