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드라마 '해신' 세트장 완도에

  • 입력 2003년 12월 8일 18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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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신라시대 해상왕 장보고(張保皐·?∼846년)의 일대기를 그린 드라마 ‘해신’의 오픈 세트장이 전남 완도에 들어선다.

전남도와 재단법인 장보고기념사업회는 8일 올 초 최인호의 소설 ‘해신(海神)’을 각색한 장보고의 일대기를 대하드라마로 제작하기로 한국방송(KBS)과 계약을 체결했으며 완도군 군외면 일대 3만여 평에 세트장을 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작비 150억원이 투입될 이 드라마는 전남 완도와 전북 부안, 중국 등지에서 촬영되며 총 50부작으로 내년 9월에 방송될 예정이다. 오픈 세트장은 내년 2월 착공에 들어가 8월까지 완도 청소년훈련원 3만평 부지를 중심으로 청해진 본영(本營)을 비롯해 객사, 저잣거리, 당나라 신라방, 항 포구 등을 재현한다. 전남도는 드라마 방영을 계기로 청해진이 국내 해상무역의 중요 역사유적지로 새롭게 조명돼 동북아 물류 중심의 상징적 존재로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정동진과 경북 문경 등 드라마의 배경이 됐던 곳이 관광명소가 된 것 처럼 이곳 오픈 세트장도 새로운 명소로 부각돼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완도=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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