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차별대우” 20~30대 네티즌 76% 응답

  • 입력 2003년 12월 8일 17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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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의 76%는 이공계 출신이 노력에 비해 대우를 받지 못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산업기술재단은 8일 20~30대 네티즌 1000명을 대상으로 ‘기술인(이공계 출신)에 대한 사회인식’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공계를 기피하는 이유로는 ‘사회적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분위기’가 38.4%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육체적 고달픔’ 32.2%, ‘진급의 어려움’ 14.2%, ‘낮은 임금’ 12.3% 등의 순이었다.

사무직이 기술직보다 승진에 유리할 것이라는 응답은 50.7%였으나 기술직이 유리하다는 응답은 13.4%에 그쳤다.

하지만 취업에 유리한 분야로는 의·약학(50.5%), 공학(18.9%), 경영학(13.0%) 등의 순으로 응답해 이공계가 인문·사회계열에 비해 우위를 나타냈다.

기술인에 대한 이미지는 긍정과 부정이 엇갈렸다. ‘열심히 일하는 전문직’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24.7%였고 ‘일만 한다’ 19.1%, ‘꼼꼼하다’ 15.7%, ‘고지식하다’ 10.3%, ‘똑똑하다’ 10.3% 등의 순이었다.

성공한 기술인으로는 빌 게이츠 9.5%, 안철수 9.3%, 정주영 8.3% 등이 꼽혔다. 성공한 기술인에 대해 없다거나 모른다는 응답도 32.7%에 달해 모델로 삼을만한 ‘스타 기술인’ 배출이 시급하다고 산업기술재단측은 강조했다.

이은우기자 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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