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바오 "北-美 입장차이 좁혀지고 있다"

  • 입력 2003년 12월 8일 13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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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방문중인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북핵(北核) 문제를 둘러싼 미국과 북한의 입장 차이가 더 좁혀지고 있다고 7일 말했다.

그는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과 북핵문제 등에 관해 회담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중국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제2차 6자 회담이 이달 안에 개최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 총리는 "북한은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이 자신들의 목적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으며 북한의 궁극적 목적은 핵무기 없는 한반도이며 그들은 안보 우려가 해소돼야 한다는 희망을 피력했다"고 전했다.

원 총리는 이어 "미국측도 그동안 여러 차례 북한의 현 정권을 침략하거나 바꿀 의도가 없다는 점을 밝혀왔으며 따라서 나는 두 당사국의 입장 차이들이 더 좁혀지고 있는 중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북핵문제 논의를 위한 6자 회담이 게속돼 가급적 일찍 회담이 열리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우리는 6자 회담이 이달말 개최되기를 바라고 있으며 물론 이것은 관련 당사국들의 합의에도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유엔본부=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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