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배움의 도'…어떤 것이 뛰어난 가르침인가

  • 입력 2003년 12월 5일 17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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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의 도/파멜라 메츠 풀어 씀 이현주 옮김/160쪽 8000원 민들레

노자의 도덕경 81장을 미국인인 저자가 ‘배움’을 주제로 풀어 썼다. 짧은 경구들은 교실에서 교사가 어떤 자세로 학생을 이끌어야 하는가에 대해 깨우침을 주는 한편 인간이 평생 여러 가지 다른 맥락에서 수행하는 ‘가르치고 배우는 일’의 근본을 성찰하게 한다.

‘…슬기로운 교사는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그가 하지 않은 일이 없다. 보통 교사는 언제나 바쁘다. 그런데도 아직 못한 일이 많다. 인자한 교사는 무엇인가를 한다. 그런데 아직 못한 일이 좀 있다. 고지식한 교사는 무엇인가를 한다. 그런데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 엄격한 교사는 무엇인가를 한다. 그리고 학생들이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폭력을 쓴다.’(38장 ‘뛰어난 가르침’ 중)

책 뒤에는 영어 원문이 실렸다.

정은령기자 ry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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