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조계종 9대종정 月下스님 입적

  • 입력 2003년 12월 4일 18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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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9대 종정(1994∼1999)을 지낸 노천당 월하(老天堂 月下·사진) 스님이 4일 오전 경남 양산 통도사 정변전(正便殿)에서 입적했다. 세수 88세, 법랍 71세. 속명 윤희중(尹喜重).

1915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난 스님은 33년 강원 금강산 유점사에서 사미계를 받았으며 40년 통도사에서 구하 스님으로부터 비구계를 받고 수제자가 됐다.

스님은 통도사 전계화상, 중앙종회 의원, 통도사 주지, 감찰원장, 중앙종회 의장, 동국학원 이사장, 조계종 원로의원 및 16대 총무원장, 통도사 방장 등 종단내 주요 소임을 거쳤다.

스님은 ‘一物脫根塵 頭頭顯法身 莫論去與住 處處盡吾家(일물탈근진 두두현법신 막론거여주 처처진오가 ·한 물건이 육신을 벗어나니/두두물물이 법신을 드러낸다/가고 머묾을 논하지 마라/곳곳이 나의 집이니라)’라는 임종게를 남겼다.

영결식과 다비식은 10일 오전 10시 통도사에서 종단장으로 열린다. 055-382-7182

서정보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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