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이라크희생자 시신 주말 이송”

  • 입력 2003년 12월 4일 18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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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라크에서 피격, 사망한 오무전기 직원 곽경해(60) 김만수씨(45)의 시신이 3일 오후 미군 군용기편으로 바그다드 공항으로 옮겨졌다고 외교통상부가 4일 밝혔다.

이광재(李光宰) 외교부 아중동국장은 이날 “시신은 조만간 쿠웨이트를 거쳐 주말경 서울로 운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상자인 이상원(41) 임재석씨(32)는 당초 3일 독일 란트스툴 미군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었으나 미군 중상자 후송 문제로 출발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무전기 직원들의 피격에 사용된 총은 러시아제 AK47로 밝혀졌다. 또 이들이 피격 당시 타고 있던 차량은 미군과 이라크 저항세력간의 교전 등 혼란 속에서 도난을 당해 손세주(孫世周) 주 이라크 대사대리가 3일 피격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욱(金旭) 외교부 재외국민영사국장은 오무전기 파견근로자들의 거취와 관련해 “서해찬 사장이 귀국을 희망하는 근로자가 있을 경우 귀국시키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영식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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