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전문대 입시]“금연서약자-헌혈왕도 뽑아요”

  • 입력 2003년 12월 4일 18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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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학년도 전문대 입시에서도 이색적인 특별전형이 많다. 전형 유형도 개인 홈페이지 운영자, 전업주부, 노인동거 가족 등 매우 다양하다.

조선이공대 등 96개 대학은 만학도를 뽑으며 대구과학대 등 39개 대학은 환경미화원이나 실직자 자녀, 노인동거 가족 등을 선발한다.

충청대 등 94개 대학은 선행상이나 3년 개근상, 봉사상 수상자를 모집한다. 강원전문대 등 27개 대학에서는 소 10마리, 돼지 500마리, 닭 100마리 이상의 양축농가 자녀를 선발한다.

헌혈을 많이 하거나 장기를 기증한 사람은 마산대 등 39개 대학에 지원할 수 있다.

김천과학대 등은 개인 홈페이지 운영자를, 나주대 등 40개 대학은 전업주부를 신입생으로 선발한다. 전주기전여대는 약물남용 금지 및 비흡연을 서약한 자를 선발 기준으로 내세웠고, 경북외국어테크노대 순천청암대 등은 각종 애견대회 입상자에게 지원 자격을 준다.

서울보건대와 창원전문대는 장의업종 운영자를 특별전형하며 주성대는 여군 전역자를, 공주영상정보대 전남과학대 등은 축제 도우미 참가자를 특별전형으로 뽑는다.

경문대와 구미1대, 영남이공대, 익산대 등은 자동차 기계 전기 등에 관심과 소질을 갖춘 여학생을 선발하며 간호에 소질이 있거나 유아교육에 관심이 있는 남학생을 뽑는 학교(적십자간호대 등 12개 대학)도 있다.

대구미래대와 대구보건대는 대구지하철 참사 희생자 유가족에게 지원 자격을 준다.

홍성철기자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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