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한국 현대미술 ‘대표팀’ 떴다

갤러리 현대, 김병종 작 '생명의 노래'

갤러리 현대가 12일까지 한국 현대미술의 독창성을 보여주는 ‘전통과 혁신-한국현대미술의 세계화’ 전을 연다. 이 화랑은 문화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국내 대표작가들의 작품을 엄선한 뒤 2001년부터 해마다 베를린시립미술관 등 독일에서 작품순회전을 열어왔다. 이번 전시회는 독일에서 선보였던 작품들을 다시 모은 것이다.

전시회에는 김창열 이우환 박서보 윤형근 등 원로 작가들을 비롯, 신성희 김병종 함섭 정광호 엄태정 도윤희 홍정희 김진란 원혜원 배준성 등 회화 사진 비디오 설치 분야 작가들이 참여했다. 원로작가부터 한창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30대 신진 작가들까지의 작품들이 두루 망라돼 한국 현대미술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준다.

이 행사를 기획한 큐레이터 김순주씨는 “한국 현대미술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던 독일인들에게 이 작품들을 선보여 창의적이고 역동적이란 호평을 받았다”며 “무엇보다 한국현대미술 세계화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02-734-6111

허문명기자 angelhu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