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어회보다 선어회가 더 맛있어요"

  • 입력 2003년 12월 4일 14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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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은 활어회보다 선어회의 맛을 더 좋아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활어회가 살아있는 생선을 그 자리에서 썰어 내놓은 것인 반면 선어회는 가공 공장에서 처리한 활어를 진공 포장한 뒤 냉장 상태로 수송해 10시간 이내에 먹도록 한 생선 요리다.

4일 한국생선회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에서 열린 국제수산무역엑스포에서 생선회 시식회와 함께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 응답자 4168명 가운데 3228명(78.9%)이 '선어회가 더 맛있다'고 대답했다.

반면 '활어회가 더 맛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117명(2.8%)에 그쳤으며 나머지 763명(18.3%)는 '차이가 없다'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엑스포 방문자가 선어회와 활어회를 맛 본 뒤 시식대 옆에 설치된 평가판에 스티커를 붙이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생선회협회는 "선어회는 기존 활어회보다 가격이 절반 이하로 저렴한 데다 식중독이나 패혈증을 예방하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차지완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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