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한-일 여자골프 자존심 한판 대결

  • 입력 2003년 12월 4일 14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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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의 여자프로골프가 자존심을 건 한판 대결을 벌인다.

그 무대는 6일부터 이틀간 제주 핀크스GC(파72·6270야드)에서 벌어지는 2003우리금융-핀크스컵 한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총상금 50만달러).

올해로 4회째인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팀(14명)은 그야말로 역대 최강의 '드림팀'.

올 미국LPGA 상금랭킹 2~4위까지를 휩쓴 박세리(CJ)와 박지은(나이키골프) 한희원(휠라코리아)의 '코리안군단 3인방'과 일본LPGA 상금랭킹 2~4위인 이지희(LG화재)와 구옥희(MU) 고우순(혼마)이 출전하는 한국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일본보다 한 수 앞선다.

특히 홈코스의 이점도 있어 한국이 지난해에 이어 무난히 낙승을 거둘 수 있을듯.

그렇게 되면 1,2대회에서 잇따라 패했던 한국은 역대 전적 2승2패를 마크하게 된다.

한편 박희정(CJ)의 손목부상으로 행운의 '태극마크'를 달게된 '신데렐라'안시현(코오롱)과 올 국내무대 4관왕(상금왕과 신인왕 올해의 선수상 다승왕) 김주미(하이마트)와 전미정(테일러메이드) 이선화(CJ) 등 '영건'의 활약여부도 국내팬들에게는 또 하나의 관심거리.

그런데 지난해 18-30으로 한국에 참패한 일본도 나름대로 '드림팀'을 구성, 방심은 금물이다.

올해 일본 남녀 프로골프를 통틀어 사상 처음으로 한시즌 10승을 달성하며 4년연속 상금왕을 차지한 후도 유리(27)는 경계대상 1호. 지난 99년 제1회 대회이후 4년만에 출전하는 그는 당시 2게임을 모두 이겼다.

이밖에 역대전적 4승1무1패를 기록할 정도로 한일대항전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요네야마 미도리(27)는 4회연속 출전한다.

각각 14명씩 출전하는 한국과 일본은 예비선수 2명을 제외한 12명씩 첫날 싱글 홀 매치플레이, 둘째날 싱글 스크로크 매치플레이를 펼쳐 승리한 팀에 2점, 무승부는 1점을 주는 방식으로 승점을 합산해 최종 승부를 가린다.

SBS 골프채널은 6일과 7일 오후 12시30분부터 생중계할 예정이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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