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이승엽(27)이 3일 일본에서 귀국해 자신의 심정을 밝혔다.
이승엽은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스포츠서울 주최 ‘프로야구 올해의 상’ 시상식에 참가해 인터뷰를 가졌다. 이승엽은 이날 메이저리그보다는 일본 진출과 국내 잔류에 더 무게를 두는 언급을 했다.
―일본을 다녀온 성과는….
“이번 방문은 방송출연 때문이었다. 일본 프로야구단과의 공식적인 면담이나 미팅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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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이 중요한 문제인가.
“미국과 일본에서도 최고 대우를 바라지는 않는다. 그래도 한국에서보다는 많이 받아야 하지 않겠나. 조건이 안 좋다면 삼성에 남을 수도 있다.”
―이제는 결정할 시점이 아닌가.
“시간이 좀 더 걸릴 것 같다. 삼성 구단과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계획은….
“일본에 있는 대리인이 일본 구단과 면담하기로 돼 있다. 나는 할머니 제사 때문에 오늘 밤 대구로 간다. 이젠 외부행사를 줄이고 운동에 집중하겠다.”
―일본 구단은 외국인 선수들에게 냉혹하다는 말이 많다.
“구체적으로 협상이 들어오지 않아서 아직 뭐라고 말하기는 이르다.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내가 내릴 것이다. 많은 성원을 바란다.”
정재윤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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