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성난 황소들 코트 질주…신임감독에 데뷔전승리 선사

  • 입력 2003년 12월 2일 18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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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과 선수들을 물갈이한 시카고 불스가 달라진 면모를 과시하며 7연패의 사슬에서 벗어났다.

시카고는 2일 시카고 유나이티드센터에서 열린 미국 프로농구(NBA) 정규리그에서 밀워키 벅스를 97-87로 이겼다. 성적 부진으로 해임된 빌 카트라이트 감독 후임으로 지난달 29일 취임한 스콧 스카일스(39)감독에겐 데뷔전 승리.

시카고는 감독교체뿐만 아니라 최근 토론토 랩터스와의 3대3 트레이드를 통해 주전 선수들의 대폭교체도 단행했다.

스카일스 감독의 지휘아래 빠르고 적극적인 경기를 펼친 시카고는 자말 크로포드(30점·8리바운드·8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3쿼터 69-64에서 91-75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토론토에서 이적해온 제롬 윌리엄스(13점·10리바운드)와 안토니오 데이비스(11점·5리바운드)는 첫 경기인데도 동료들과 손발을 잘 맞추며 팀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시카고는 5승12패 밀워키는 8승9패.

한편 LA 클리퍼스에서 방출됐던 중국인 선수 왕즈즈(26)는 마이애미 히트 유니폼을 입게 됐다. 마이애미는 이날 센터 왕즈즈와 다년계약을 하고 대신 백업 포워드 타이론 힐을 내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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