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41년’ 소설가 황석영씨 축하연

  • 입력 2003년 12월 1일 19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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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황석영(黃晳暎)씨의 문단 데뷔 41년을 기리는 ‘황석영 문학 41년 출판기념회’가 1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황씨의 신작 장편소설 ‘심청’(문학동네)과 평론집 ‘황석영 문학의 세계’(창비) 출판기념회를 겸한 이날 행사는 황씨의 회갑(14일)을 앞서 축하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시인 이시영(李時英)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황씨의 문단 선배인 시인 고은(高銀)씨, 계간 ‘창작과 비평’ 편집인 백낙청(白樂晴·시민방송 이사장)씨, 김근태(金槿泰)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등이 축사를 했다.

고은씨는 “석영이 10대 후반 데뷔작 ‘입석부근’을 쓸 때의 모습 그대로인데, 환갑이라고 우리를 불러 잔치를 벌이려는 속임수가 틀림없다”고 농을 건넨 뒤 “그의 문체는 왕대처럼 유연하며 문학은 향상일로에 있다”고 말했다.

황석영씨는 “이 자리는 ‘청년작가’로 돌아가 다시 시작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며 “앞으로 통일에 뒷받침되는 작품 집필을 많이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현기영(玄基榮)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원장과 문학평론가 김화영(金華榮·고려대) 도정일(都正一·경희대) 최원식(崔元植·인하대) 교수, 소설가 김원일(金源一) 이문열(李文烈) 최인석(崔仁碩) 신경숙(申京淑)씨, 시인 황지우(黃芝雨)씨, 최민(崔旻)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권영길(權永吉) 민주노동당 대표, 손학규(孫鶴圭) 경기도지사, 이부영(李富榮) 열린우리당 의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조이영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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