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서열3위 조명록 긴급입원…中 베이징 軍병원에

  • 입력 2003년 12월 1일 18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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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권력서열 3위인 조명록(趙明祿·사진)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지난달 27일 육로를 통해 중국 베이징(北京)의 군 병원에 긴급 입원했다고 산케이신문이 1일 한국 정보소식통을 인용해 서울발로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조명록은 지난달 26일 오후 10시쯤 열차편으로 북-중 국경지대의 단둥(丹東)을 거쳐 27일 베이징에 도착한 뒤 군 병원에 입원했다. 이 때문에 한때 베이징역에 일반인의 통행이 제한되는 등 경비가 강화됐다.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조명록은 북한군의 실질적인 최고책임자로 최근 중병설이 나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케이신문은 조명록이 올 4월에도 북한 미국 중국의 3자회담이 열리기 직전 신병치료를 이유로 중국을 방문한 적이 있어 이번에도 2차 6자회담 준비를 위해 중국을 방문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도쿄=박원재특파원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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