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배포땐 손배소” “NEIS 완전 시행을”…교육계 갈등 심화

  • 입력 2003년 12월 1일 18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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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의 학교생활기록부 CD롬 제작 배포 금지 가처분 결정을 둘러싸고 교육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21C 청소년교육 공동체 ‘희망’, 청소년독립신문 ‘바이러스’ 등 청소년 단체는 1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인적자원부가 고교 3학년생들의 학생부를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으로 제작해 대학에 배포하는 것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대규모 손해배상청구 소송단을 모집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재 고교 3학년생을 대상으로 CD롬 제작 중단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한국국공사립초중고등학교장회장 협의회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대영고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와 전교조는 타협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협의회는 “전교조가 학생들을 선동해 학생부 CD롬 제작 배포 금지 서명운동을 벌이는 것은 대입전형에 혼란을 부추기는 행위로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처음부터 NEIS 체제를 구축했다면 대학들이 NEIS 서버에 접속해 지원한 학생의 정보만을 사용할 수 있어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NEIS의 완전 시행을 요구했다.

손효림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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