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새 통영시장 진의장씨 "통영경제 회생 급선무"

  • 입력 2003년 10월 31일 18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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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와 발전을 바라는 통영시민의 준엄한 심판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10·30 재보궐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를 큰 표차로 누르고 당선된 진의장(陳義丈·58·사진) 경남 통영시장은 31일 “오직 시민의 이익만을 위해 일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진 시장은 현안으로 태풍 ‘매미’ 피해의 조속한 복구와 항구적인 대책 수립을 꼽았다.

그는 “이미 편성된 복구 예산을 하루빨리 집행하고, 태풍과 해일 피해의 최소화를 위한 근본 대책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진 시장은 “쓰러진 통영경제의 회생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제조업 기반확대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특별기구 설치△안정 국가공단 내 기업 유치 확대△조선 부품공단 조성 등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제조업 기반확대와 많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특별 기구로 가칭 ‘바이 통영(Buy Tongyoung) 투자유치 기획단’의 설립도 검토 중이다. 그는 이 밖에도 침체된 수산업을 되살리기 위한 합리적 구조조정과 미륵도 관광특구의 본격 개발, 시내 교통체계의 획기적 개선, 장애인 복지 시책의 확대 등도 구상하고 있다. 민선 1, 2기 시장 선거에 나섰다가 낙선의 고배를 마셨던 진 시장은 “14만 시민들과 뜻을 모아 통영을 세계 일류 명품 도시로 가꿔 나가겠다”며 “현재로서는 열린 우리당이나 한나라당에 들어갈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10회에 합격한 진 시장은 통영세무서장과 부산지방국세청 재산세 국장 등을 거쳤으며 그동안 세무사로 일해 왔다. 취임식은 1일 오전 11시 통영시청 강당에서 개최된다. *사진 전송/재 보궐 선거는 당선과 함께 바로 시장임기가 시작되며 당선인이 아니라 시장입니다.

통영=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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