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가 인근 집값보다 높지않게…자율조정기구 출범

  • 입력 2003년 10월 31일 18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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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주택협회는 31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이사회를 열고 분양가를 자율조정하기 위한 심의기구 구성 및 운영 방침을 최종 확정했다.

또 심의기구에 참여할 심의위원으로 건설회사 임원 7명과 감정평가법인, 민간연구소 관계자 등 9명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심의기구는 서울시 11차 동시분양에 나설 아파트 가운데 전용면적 85m²(25.7평) 이하 중소형아파트를 대상으로 분양가가 과도하게 책정됐는지 여부를 분석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심의기구는 새 아파트의 분양가를 인근의 기존 주택가격보다 높지 않도록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분양가를 과다하게 책정한 회원사에 대해서는 분양가 인하를 권고할 계획이다.주택협회는 정부의 각종 시장안정대책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분양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집값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비판에 따라 이달 9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분양가 자율 조정을 위한 심의기구 설치를 결의한 바 있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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