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상주-美데이비스市 자전거 문화협정 맺기로

  • 입력 2003년 10월 6일 20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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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가 한국과 미국을 잇는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 자전거 도시인 캘리포니아주 데이비스시 루스 애스먼드슨 차기 시장(58·여)이 5일 자전거 도시인 경북 상주시를 방문했다.

데이비스시는 캘리포니아주 수도인 새크라멘트 부근의 작은 도시(인구 6만 2000명)로 5월이면 자전거 축제를 여는 등 미국의 자전거 수도로 불린다.

애스먼드슨 시장은 상주 자전거박물관과 자전거 생산 공장을 둘러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 그는 “학교마다 자전거가 줄지어 주차된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라며 “친환경적 운송수단인 자전거가 지구촌에 가득하도록 상주시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상주시는 애스먼드슨 차기 시장이 취임하는 내년 6월 데이비스시와 자전거 문화 협력에 관한 협정을 맺기로 했다.

경기도 전라도 등 다른 지자체들도 자전거 이용 활성화 정책을 배우기 위해 상주시를 잇따라 방문하고 있으며 지난 3월에는 전남 나주시 공무원 2명이 상주에 한 달 동안 머물며 자전거 행정을 배우기도 했다.

김근수(金瑾洙) 상주시장은 “데이비스시가 자전거를 활성화시켜 주산물인 쌀과 포도를 알리고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은 배울 점”이라며 “데이비스시와 협력을 강화해 상주의 자전거 문화를 국제화 시키겠다”고 말했다.

상주=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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