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단풍산행 안전사고 잇따라

  • 입력 2003년 10월 6일 20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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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단풍 관광철을 맞아 등산객의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6일 충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5일 오전 11시20분경 충북 보은군 내속리면 속리산국립공원 정상 문장대 부근에서 김모씨(56·회사원)가 발을 헛디디면서 넘어져 왼쪽 다리가 부러졌다. 김씨는 2시간여만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헬기로 구조돼 청주시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3일 오전 9시35분경 충북 제천시 한수면 만수산 5부 능선을 오르던 김모씨(47)가 10여m 아래 낭떠러지로 굴러 떨어져 팔 다리 등에 심한 타박상을 입었다.

또 지난달 26일 오전 11시10분경 충북 제천시 한수면 국립공원 월악산을 등반하던 황모씨(54)가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충북도소방본부 관계자는 “가을 단풍을 보기 위해 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고 무리하게 산에 오르다 사고를 당하기도 한다”면서 “혼자서 산에 오르는 것은 가급적 피하고 안전장구를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청주=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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