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득 건보료 체납자 10명중 1명 ‘강남거주’

  • 입력 2003년 10월 6일 18시 26분


코멘트
고소득자이면서 건강보험료를 3개월 이상 체납한 가구 가운데 10%가 서울 강남과 송파, 서초 등 3개구(區)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의 심재철(沈在哲·한나라당) 의원은 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연간소득이 5000만원 이상이면서 건강보험료를 3개월 이상 체납한 전국 2335가구 중 233가구가 이들 3개구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체납액을 보면 강남 2억3364만원, 서초 1억3455만원, 송파 1억547만원 등 이들 3개구는 모두 1억원 이상인 데 비해 서울지역 나머지 22개구는 모두 1억원 미만이었다.

한편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8월 말 현재 건강보험료 체납액은 지역가입자 1조1875억원, 직장가입자 1371억원 등 총 1조324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가입자 체납액 중 자격상실자의 체납액 2744억원을 제외한 9131억원 가운데 2개월 이하가 802억원, 3개월 이상이 8329억원이었다. 또 3개월 이상 체납액 가운데 1년 이상 장기 체납액은 6050억원으로 집계됐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