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회원권, 가격대별 블록화 가능성

  • 입력 2003년 10월 6일 16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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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골프장 회원권 시장은 국내의 전반적인 경제여건과 마찬가지로 악재가 많았지만 호재도 있었다.

저금리 기조와 경기침체에 따른 재투자의 부재는 자금의 보유가치를 떨어뜨리며 회원권을 포함한 특정 투자처에 자금이 몰리는 편중현상을 낳았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투기 억제정책에도 불구하고 일부지역의 부동산 가격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같은 맥락이다. 부동산과 회원권 모두 단순투자 상품이라기보다 보유와 이용을 겸하는 상품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또한 회원권 시장에 유입되는 자금은 가장 안정적이고 고정적인 여유자금이기 때문에 경기여건의 변동에 지극히 둔감한 자금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금리의 지속적인 하락과 더불어 그동안 관망세를 보였던 대기매수자의 경우도 서서히 실질적인 이용가치에 비중을 둔 행보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특히 투자적 목적을 동반한 중·소형자금의 이동은 적극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향후 회원권 시장은 노블리티와 대중화라는 양극화 현상과 더불어 가격대 별로 좀 더 적극적인 블록화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

아울러 신설 골프장의 소수회원 초고가분양과 중·저가권대 수요층의 증가, 주중회원권의 활성화 등 회원권의 분화와 양적인 증가는 지속될 전망이다.

또 순수 이용 목적과 함께 회원권의 재테크적 가치도 더욱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투기 억제방침 시행 이후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저하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며, 증권시장의 경우도 대외적인 변수를 예측할 수 없는 구조로서 개인투자자로서는 감히 나서기 힘든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비교할 때 회원권은 골퍼의 입장에서 보면 상당히 안정적인 투자처라는 점을 그 동안의 경험을 통해 검증받았다고 할 수 있다.

송용권 에이스회원권거래소 골프사업부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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