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美軍 매주 3∼6명 사망”

  • 입력 2003년 10월 4일 01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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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에서 사담 후세인 정권이 축출된 지 6개월이 지났으나 후세인 잔당과 이라크로 잠입한 이슬람 전사들의 저항이 더욱 치명적이고 정교해지면서 미군의 피해도 늘고 있다고 리카르도 산체스 이라크 주둔 미군사령관이 2일 밝혔다.

산체스 사령관은 저항세력이 소규모 게릴라전을 계속 벌이면서 미군이 3∼6명 숨지고 매주 40명 정도의 부상자가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 때문에 이라크 자치정권에 주권이 이양되더라도 미군이 앞으로 이라크에 수년간 주둔하게 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라크전쟁 기간보다 종전선언 이후 더 많은 미군이 게릴라식 공격으로 희생됐다.

산체스 사령관은 인근 시리아와 이란 북부지역에서 잠입한 이슬람 전사들이 후세인 추종세력에 합류하고 있기 때문에 저항의 강도가 더 세졌다고 분석하면서 “현재 상황에서 이라크 자치정부가 주권을 넘겨 받은 뒤에도 몇 년간은 미군 주둔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저항세력의 공격이 지역간 공조 양상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전국적 차원의 지휘 통제 체제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김성규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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