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순훈 동북아위원장 "獨 최대철강社 한국에 대규모 투자"

  • 입력 2003년 7월 31일 18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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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최대의 철강·기계공업업체인 티센이 한국에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배순훈(裵洵勳) 동북아경제중심추진위원회 위원장 및 동북아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티센은 동양엘리베이터에 투자하는 것과 동시에 현대자동차 계열사에 투자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북아 위원회에 따르면 티센 회장은 8월 21일경 방한해 한국측 파트너와 투자계약을 체결할 것이며 이 밖에 별도 투자도 추진하고 있다는 것.

배 위원장은 이날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 하계 포럼에서 강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기업이 들어오면 국내 여러 지역에서 연구개발센터는 물론 생산설비, 판매 등에 대한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투자규모 등에 대해서는 일절 함구했다.한편 그는 “경제자유지역 등에 설립되는 외국인 학교에 한국인도 자유롭게 입학할 수 있도록 교육부와 협의하고 있다”며 “교육부가 반대하고 있지만 외국의 교육시스템 도입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배 위원장은 아울러 “우수인재 양성을 위해 정보기술(IT), 생명공학(BT) 등 첨단산업 업체와 한국의 유명대학 및 MIT, 하버드대 등 외국 유명 대학이 참여하는 세계 수준의 전문대학을 설립할 계획”이라면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도 이 계획에 동의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귀포=신연수기자 ys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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