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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회원권 기준시가, 수도권-제주 하락폭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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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회원권 기준시가, 수도권-제주 하락폭 커

입력 2003-07-31 18:09수정 2009-10-08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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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이 31일 발표한 전국 골프장 회원권 기준시가는 경기침체가 국민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2001년 이후 경기 호조에 따른 골프 인구 증가로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타던 골프장 회원권 가격이 2년6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기 때문.

특히 한국경제의 주축인 수도권에 있는 골프장의 회원권 기준시가 하락률이 1.3%로 전국 평균보다 높아 눈길을 끈다.

▽수도권과 제주 지역이 많이 떨어졌다=이번 고시(告示)에서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제주로 올 2월에 비해 1.6% 하락했다. 그 다음으로는 골프장 71곳이 몰려 있는 수도권으로 1.3% 떨어졌다. 전국 평균(0.5%)보다 하락률이 2∼3배 이상 높다.

두 지역은 기업들이 보유한 골프장 회원권이 많은 곳이어서 경기침체로 경영 여건이 나빠진 기업들이 자금난 해소 차원에서 회원권을 많이 매각하면서 가격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국세청은 보고 있다.

반면 개인 회원이 상대적으로 많은 강원과 충청 지역 골프장은 회원권 기준시가가 각각 1.0%와 1.9% 올랐다.

▽최고가와 최저가의 차는 27배=기준시가가 가장 비싼 곳은 이스트밸리(경기 광주시)로 5억3100만원이었다. 올 2월 고시 때보다 1800만원이 올라 97년 첫 고시 이후 계속 1위를 차지했던 레이크사이드(경기 용인시·5억1550만원)를 앞질렀다.

기준시가가 제일 싼 골프장은 경기 광주시의 경기로 1950만원에 그쳤다. 이스트밸리 회원권을 가진 사람이라면 이 회원권을 27개 정도는 보유할 수 있다는 뜻이다.

▽많이 오른 곳은=상승률 기준으로는 시그너스(충북 충주)가 최고다. 6300만원에서 8100만원으로 28.6% 올랐다. 그 다음으로는 △쎄븐힐스 14.1% △몽베르 11.4% △천룡 10.5% △김포씨사이드(여자회원권), 발안(특별회원권) 각각 9.4% 순이었다.

금액으로 볼 때는 발안(특별회원권)이 2억2900만원에서 2억5050만원으로 2150만원 올라 가장 많이 오른 것을 조사됐다.

▽차별화되는 회원권 시장=이번 고시에서 눈에 띄는 점은 일반회원권 가격은 떨어진 반면 가족회원권이나 여성회원권 가격이 오른 점.

일반회원권은 기업들이 내놓은 회원권이 늘어나면서 2.1% 떨어진 반면 가족회원권과 여성회원권은 주5일 근무제 확산으로 각각 5.7%와 3.7% 올랐다.

▽세금을 줄어들 듯=이번 고시로 8월 1일부터 골프장 회원권을 팔거나 상속 및 증여할 때 내야 하는 세금(양도소득세, 상속세, 증여세)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들 세금을 매기는 기준인 기준시가가 떨어진 만큼 세금부담도 낮아지기 때문이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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