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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기 되레 기펴는 7대 유망직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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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기 되레 기펴는 7대 유망직종

입력 2003-07-31 17:39수정 2009-09-28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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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y cloud has a silver lining(모든 구름은 은빛 속내를 숨기고 있다).”

세상만사에는 밝음과 어둠이 동시에 존재한다는 영어 속담이다.

경제 불황이 오래 이어져 취업난이 극심해지고 있지만 장마 중간중간 파란 하늘이 드러나듯 불황 중에 빛을 보는 직업도 있다.

취업정보업체 인크루트(www.incruit.com)의 이광석 대표는 “불황이 장기화되더라도 구직자들은 취업을 포기하기보다 새로운 수요가 예상되는 틈새 직종을 찾는 노력을 통해 취업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대표가 추천하는 불황기의 유망 직종 7가지.

▽머천다이저(MD)=불황일수록 기업에서 대접받는 직업은 매출과 직결된 영업인력이다.

머천다이저는 소비자의 욕구를 정확히 읽어 팔릴 만한 상품을 골라내고 그 특징을 강조함으로써 매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직종이다.

MD의 업무는 크게 △상품 기획 △생산 스케줄 관리 △판매 △홍보 및 판촉으로 구성된다. 의류 및 패션업종에서 주로 활약하지만 최근에는 홈쇼핑업체 백화점 등 유통업체, 정보기술(IT) 분야의 아바타 판매 등까지 활동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폐업 컨설턴트=지난해 국세청에 신고된 폐업 건수는 80만여건으로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의 64만건보다 크게 늘었다.

폐업하는 업체가 많을수록 일거리가 늘어나는 직업이 바로 폐업 컨설턴트. 점포나 회사가 문을 닫아야 할 때 미리 적절히 자산을 매각해 손실을 최대한 줄이는 일을 돕는다. 망한 회사나 점포의 집기와 비품을 통째로 싸게 사들여 손질한 뒤 창업자에게 되파는 일을 함으로써 수익을 높이기도 한다.

▽쇼핑 호스트=불경기 속에서도 홈쇼핑 시장은 여전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홈쇼핑 채널에서 방송진행을 맡아 상품을 파는 쇼핑 호스트는 이런 점에서 여전히 매력적인 직종.

쇼핑 호스트는 대부분의 프로그램을 생방송으로 진행해야 하는 만큼 상품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함께 방송의 메커니즘도 충분히 이해해야 하고 순발력도 있어야 한다. 주로 1차 서류전형에서는 외모와 경력을, 2차에서는 카메라 테스트와 언어력 테스트, 3차 최종면접에서는 쇼핑 호스트로서의 소양을 본다.

▽텔레마케터=불황기에는 영업조직이나 유통단계를 축소해 비용을 절감하는 대신 효율적인 고객관리를 위해 텔레마케팅을 도입하는 기업들이 많아진다. 텔레마케터는 단순히 전화로 상품 구입을 상담해 줄 뿐 아니라 계약 체결부터 사후관리까지를 맡는 전문직이다.

텔레마케터 양성학원에서 1, 2개월만 교육받으면 학력 등에 큰 상관없이 취업할 기회가 주어진다. 전화를 이용한 직업인만큼 전화면접 과정을 거치며 통화할 때 음성의 친근함과 발음의 정확성, 대화 전개의 논리성 등이 평가항목이다.

▽리스크 매니저=경제 불안이 이어지면 기업은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궁리하게 된다. 리스크 매니저는 기업의 위험을 예측해 손실을 최소화하는 직업.

외환위기 이후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업무영역도 숫자를 통한 리스크 관리뿐 아니라 회사의 전략과 경영 전반에 대한 관리로 확대되고 있다. 활동하는 분야는 은행, 증권사, 대기업 재무관리팀. 현재 국내에서 150명 정도가 활동하고 있으며 국제재무분석사(CFA), 국제재무위험관리사(FRM) 등 관련 자격증을 딴 사람이 유리하다.

▽헤드헌터=전체적인 인력채용은 줄지만 헤드헌팅업체를 통한 채용 주문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500억원대 규모인 헤드헌팅 시장도 올해 1000억원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덩달아 헤드헌터들의 몸값도 높아지고 있다. 개인에게는 능력에 맞는 직업을, 기업에는 꼭 필요한 ‘맞춤인재’를 찾아주는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5년 이상 대기업 등에서 경력을 쌓은 뒤 알음알음으로 업계에 입문하는 경우가 많다.

▽다이어트 프로그래머=불황에도 불구하고 건강과 ‘몸매’에 대한 관심은 지속되고 있다.

건강을 유지하면서 체계적으로 다이어트 계획을 세워주는 다이어트 프로그래머가 뜨는 이유도 이 때문.

‘체형 관리사’나 ‘다이어트 컨설턴트’라고도 하며 고객의 비만도를 측정하고 운동요법, 식이요법 등을 통해 고객의 체중을 조절한다. 피부 관리나 자세 교정, 마사지 등을 겸하는 경우가 많고 대학에서 식품영양학 체육학 피부미용학을 전공한 사람이 많으며 현재 활동 중인 인력은 5000여명.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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