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이경은 30일 충북 청원 그랜드C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2차 준회원선발 실기평가전 마지막 3라운드에서 80타를 쳤다. 전이경은 이로써 최종 합계 241타를 기록해 243타(3라운드 평균 81타) 이내를 친 선수에게만 주는 준회원 자격을 따냈다. 전이경은 앞으로 2부 투어인 드림투어에 출전할 수 있으며 1부 투어 프로(정회원) 테스트에 나갈 수 있는 자격도 얻었다.
프로 테스트에서 두 차례 낙방 끝에 합격의 꿈을 이룬 전이경은 “주위의 관심이 많아 부담스러웠다. 이번에 떨어지면 포기하려고 했는데 또 다른 목표를 이룬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전날 2라운드에서 자신의 베스트 스코어(74타)에 근접한 76타의 호성적을 거둔 전이경은 이날 평소 장기였던 퍼팅이 흔들리며 3퍼팅을 두 차례 하는 바람에 고전했다고.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서 금메달 4개를 따낸 전이경은 1999년부터 프로 입문을 목표로 골프에 매달려왔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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