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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술씨, KAIST에 시가 50억株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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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술씨, KAIST에 시가 50억株 기증

입력 2003-07-30 19:20수정 2009-10-08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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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업계의 대부’ 정문술(鄭文述·65·사진) 전 미래산업 회장이 자신이 최대 주주로 있는 벤처기업의 지분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기증했다.

코스닥 등록 기업인 생체인식 장비 제조업체 테스텍은 “회사 창업자이자 전 최대주주인 정씨가 자신이 보유했던 주식 204만820주(20.18%·시가 50억4000만원 상당)를 KAIST에 무상 증여했다”고 최근 공시했다.

이에 따라 테스텍의 새 최대주주는 KAIST 외 5명(39.31%)이 된다.

이번 정씨의 주식 증여는 테스텍과 KAIST의 협력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창출하기 위한 것. KAIST는 테스텍에 우수 인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동시에 공동프로젝트를 수행하고 테스텍은 창출한 이익을 지분에 따라 KAIST에 배분, KAIST 발전에도 기여한다는 전략이다.

KAIST측은 “정씨가 KAIST에 지분을 무상 증여한 것은 테스텍을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발전시켜 결과적으로 국내 생체인식 기술 수준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30일 말했다. KAIST는 “주식을 처분할 계획은 없으며 테스텍의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AIST는 또 “전 최대주주인 정씨가 경영에 간여하지 않고 모범적인 전문경영인 체제를 유지해 온 것처럼 KAIST도 소유와 경영이 분리된 현재 경영진을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정씨는 이전에도 300억원을 한국과학기술원 바이오응용공학과 설립을 위해 쾌척한 적이 있다.

정씨는 1983년 창업한 반도체 장비업체 미래산업을 나스닥에 상장시켰으며, 2001년에는 ‘소유와 경영은 분리돼야 한다’는 평소 지론에 따라 사장직을 사임하면서 전문경영인 체제를 전격 도입, 오너 경영을 당연시해 온 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줬다.정씨는 현재 벤처농업대학 학장이며 국민은행 사외이사, 이화여대 겸임교수로 활동 중이다.

나성엽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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