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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상승 틈타 차익실현 개미들 보따리 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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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상승 틈타 차익실현 개미들 보따리 싼다

입력 2003-07-30 18:28수정 2009-10-08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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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들이 증시를 떠나고 있다. 주식을 보유하고 있던 사람은 주가상승을 틈타 주식을 팔고 차익을 실현하거나 원금을 확보하는 반면 현금을 갖고 주식투자를 하려는 사람은 ‘두고 보자’며 주식매수를 미루고 있다.

30일 한국증권업협회는 28일 현재 고객예탁금은 9조9106억원으로 22∼28일의 5일동안 1조614억원이나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SK글로벌 분식회계 사건으로 9일동안(4월 21∼5월 2일) 1조3057억원 감소한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LG투자증권도 7월 중(1∼25일) 실질고객예탁금이 1조5069억원 줄어 2000년 3월(1조5804억원) 이후 가장 많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또 4월 이후 4개월 동안 4조751억원이 빠져나가 1∼3월에 유입된 4조1856억원의 대부분이 증시를 떠났다고 밝혔다. 실질고객예탁금은 고객예탁금에서 투자자들의 매매로 인한 증감분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증시에 들어오거나 빠져나간 자금을 집계한 것으로 개인의 증시참여 여부를 나타낸다.

SK증권 박용선 종로지점장은 “외국인 매수로 주가가 오르자 주식투자를 하고 있던 기존 고객들은 주식을 팔아 머니마켓펀드(MMF) 등으로 옮기는 반면 주식투자를 새로 시작하는 신규 고객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한화증권 이진규 서여의도지점 차장도 “과거에 외국인이 공격적으로 주식을 산 것은 다섯 번이지만 개인과 기관이 추격 매수했던 두 번만 종합주가지수 1,000을 넘었다”며 “이번에는 개인과 기관이 주식을 계속 내다팔고 있어 주가상승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우증권 홍성국 투자분석부장은 “개인이 주식시장을 떠나 공모주나 신용카드회사 전환사채(CB) 및 주식연계증권(ELS) 등 수익률은 좀 떨어지나 어느 정도 안정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곳으로 옮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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