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14일 첫 취항한 진도운수㈜ 소속 글로리아호가 운항 도중 고장이 잦은 점에 미뤄 추가 사고를 일으킬 개연성이 높다고 판단해 25일 해운법에 따라 개선명령을 내렸다고 30일 밝혔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25일부터 글로리아호의 운항을 중단시키는 한편 선박 전문업체에게서 안전 점검을 받도록 했다. 또 글로리아호의 선장과 기관장을 다른 배에 배치하라고 지시했다.
이 배는 24일 연평도 출항 40분만인 오전 11시10분경 소연평도 남쪽 3마일 해상에서 어망에 스크루가 걸리는 바람에 평소(2시간)보다 5시간 더 걸린 7시간 만에 연안부두에 도착했다.
이에 앞서 글로리아호는 연평도 항로에 투입되기 전인 7월 11일 인천∼백령도 항로 운항 도중 엔진 1개가 고장 나 예정시간보다 4시간 늦게 백령도에 도착했으며 4월에는 운항 도중 기름이 떨어져 해상에서 표류했다.
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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