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김영옥 3100득점 돌파…정선민이어 역대 두번째

  • 입력 2003년 7월 30일 17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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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가 금호생명을 꺾고 2연승을 달리며 단독 4위로 올라섰다. 현대는 30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금융그룹배 2003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경기에서 금호생명을 86-79로 이겼다. 금호생명은 홈 개막전 승리 이후 7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현대 김영옥(사진)은 이날 17득점하며 개인통산 3114점을 기록해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에 진출한 정선민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개인통산 3100점을 돌파했다. 현대 월터스는 22득점 10리바운드, 전주원도 16득점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에 일조했다. 1쿼터를 23-23으로 마친 현대는 2쿼터부터 백전노장 전주원과 진미정(11득점)의 맹활약에 힘입어 전반을 46-42로 앞섰다.

현대는 후반 들어 적극적인 수비로 금호생명의 공격흐름을 끊으며 승기를 잡았다. 현대 김영옥은 상대수비가 떨어져 있으면 3점 슛을 쏘아대고 가까이 붙으면 상대를 제치고 빠르게 골밑을 파고들어 슛으로 연결하는 등 다양한 득점력을 과시했다. 현대는 외곽포를 줄기차게 쏘아대는 김영옥과 월터스의 골밑 공격을 앞세워 3쿼터를 72-61, 11점차로 앞서며 사실상 승리를 굳혔다.

금호생명은 그동안 잦은 실책을 저질렀던 러시아 용병 가드 옥사나를 빼고 새로 영입한 맥케인(7득점)을 투입했으나 현대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30일 전적
1Q2Q3Q4Q합계
현대(4승5패)2323261486
금호생명(1승7패)2319191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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