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씨 “崔대표 중심으로 단합”

  • 입력 2003년 7월 29일 18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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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가 “최병렬(崔秉烈) 대표를 중심으로 당이 단합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이 전 총재의 핵심 측근인 권철현(權哲賢) 의원이 29일 전했다.

권 의원은 이날 “어제 이 전 총재의 자택(종로구 옥인동)을 방문했는데, 이 전 총재가 ‘최 대표 체제를 흔들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이 전 총재는 “한나라당이 최 대표를 중심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당이 안정되지 않으면 누구한테 도움이 되겠느냐. 무작정 흔들기나 비판을 위한 비판을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고 권 의원은 덧붙였다.

권 의원이 이날 이례적으로 이 전 총재의 발언을 공개한 것은 최 대표와의 ‘불화설’이 번지면서 ‘이회창 정계은퇴 발언 번복’ 시비까지 빚어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총재는 다음달 5일을 전후해 다시 미국으로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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